슈틸리케가 경질되면 신태용도 동반퇴진할 가능성이 있는데, 본인은 신태용에게 기회를 줌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외국인 감독이 선수들 이름과 얼굴, 플레이 특징을 매치하는 데만 해도 2달은 족히 걸리는데,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 그걸 익힐 훈련시간조차 없다.
1. 신태용은 코치로서 1년 4개월이나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현 대표팀 선수자원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2. 리우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1위로 통과한 것은 아무나 올릴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기본작인 경쟁력은 있는 지도력이다.
3. 중동과 우즈벡을 상대로 양호한 성적을 올린 신태용이다. 올 1월 카타르에서 신태용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를 제치고 조별리그 1위로 통과 요르단 카타르를 제압해 결승전에 올랐다. 올림픽팀을 지도해 올린 이 성과는 대표A팀에서도 유용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