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란 원정은 경기 당일 입국하는 것으로 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남미에서 그렇게들 한다더군요. 저지대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팀이 해발 2000~3000미터 고산지대인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로 원정갈 때 경기 두어시간 전에 도착해서 경기 마치자마자 공항으로 달려간다는 겁니다. 신체조직이 피로를 느낄 새도 없이 후다닥 해치우는 거죠. 테헤란행 비행기는 도하 아부다비 등이 기착지죠. 비행시간은 2시간, 시차는 없습니다. 5~9월까지 테헤란과 도하 기후의 차이가 크지만 그 외엔 견딜만하다고요. 그러니 앞으로는 UAE로 가서 훈련하다가 당일 테헤란에 들어가 킥 오프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잠깐 몸 풀고 경기 뛴 후 두고온 물건 없이 떠나는 겁니다. 이란놈들의 감시를 피할 수 있고 연습장과 잔디사정 왔다갔다 교통체증과 매연도 테헤란보다는 한결 나을 겁니다.
* 앞으로 남은 일정
5차전 2016.11.15(화) 우즈벡 (홈)
6차전 2017.3.23(목) 중국 (원정)
7차전 2017.3.28(화) 시리아 (홈)
8차전 2017.6.13 카타르(화) (원정)
9차전 2017.8.31 이란(목) (홈)
10차전 2017.9.5 우즈베키스탄(화) (원정)
2017.3.23 중국 원정경기 장소가 쿤밍(해발 1900m)이라던데, 선수단의 적응을 위해서 동서양에서 접근거리와 직항편이 인천보다 나은 태국에 일단 모여서 훈련하다가 경기 당일 쿤밍에 들어가는 것을 추진했으면 합니다. 이번 이란 원정을 위해 과연 축구협회에서 대표팀에 최선의 지원을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