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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득점자 22명 vs 아자디 원정 득점자 2명
 부천1995
 2016-10-12 02:50:48  |   조회: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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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월드컵부터 역대 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본선 득점자를 나열해보자면... 박창선, 김종부, 최순호, 허정무, 황보관, 서정원, 홍명보, 황선홍, 하석주, 유상철, 안정환, 박지성, 설기현, 이을용, 송종국, 이천수, 이정수, 이청용, 박주영, 이근호, 구자철, 손흥민

이중 박창선부터 유상철까지는 시기상으로 아자디 원정을 경험할 수 없었다. 이천수는 아자디에서 이란을 격파하는 골을 넣긴 했으나 이것은 A매치가 아닌 경기였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98 프랑스월드컵 이전 득점자를 제외하고 거기에 아자디 원정의 샘플 표본이 많지는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아자디 원정에서 득점한다는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하는 것보다는 훨씬 난이도가 괴랄한것이 분명하다. 역사적으로 아자디 원정 A매치 득점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인물 중 단 2명 이영무(現 고양 자이크로 이사장), 박지성(現 만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베서더)뿐이다.

중립경기 및 홈경기에서 지난 20년간 득점한 선수는 김도훈(1996,2001·PK), 신태용(1996), 김상식(2000), 이동국(2000, 2004), 설기현(2004, 2006), 김남일(2004), 조원희(2005·일명 쓰리쿠션골이자 22초만에 터진 골), 김진규(2005),  박지성(2009), 윤빛가람(2011)이다. 박지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통점은... 일반 대중에게 이미지가 긍정적이지 않은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설기현은 월드컵 본선 득점 및 도움 기록이 있어서 나름의 까방권이 있었으며 나쁜 이미지는 은퇴할때 만들어졌다!

김도훈의 경우 PC통신에서 개씨성을 하사받은 시초이며, 신태용의 경우는 국내용 새가슴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김상식은 '카드캡터 김상식'으로 김상식을 기용하는 국대감독은 모두 개씨로 창씨개명 되었다는 사실은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이동국은 황선홍 이후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은 축구인이다. 김남일의 경우에는 개나물이라는 별명과 함께 그의 부인마저 조롱과 모욕의 대상에 올랐었다. 조원희 또한 국민들에게 존재감은 거의 없었지만 매니아층에서는 '돌아오지 않는 윙백'이라는 낙인이 주홍글씨처럼 찍혔다. 김진규는 별명이 fuck진규로 사랑의밧데리를 부른 모 트로트여가수와의 염문설로 모든 축구팬들에게 미움을 받았고 지금도 부정적인 감정은 유지되고 있다. 윤빛가람은 대한민국 축구판에서 만 16세때 온국민적인 욕을 먹은 유일무이한 인물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것이다.

지금까지의 관례로보아 2017년 8월 31일 이란과의 2차전 홈경기 또한 온국민에게 욕을 먹고 있는 선수 혹은 섹스스캔들 관련해서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은 선수가 이란의 골망을 흔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대로말하자면 손흥민이나 이청용, 지동원, 구자철에게서 골이 나올 가능성은 0%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1패를 안았다. 사실 역대 월드컵 득점자들 중에서 단 한명만이 아자디 원정 A매치에서 득점에 성공했는데 선수들이 기자들에게 "골넣고 이기겠습니다."라고 하는것은 사기에 가깝다. 사실 톡까놓고 말하자면 아자디 원정 징크스 깨는것보다 중요한것은 월드컵 본선행 아니겠는가? 차라리 징크스 못깨고 0:0으로 비겼다면 좋았겠지만 어쨌거나 1패를 안았다... 보약삼아야지 어쩌겠는가? 2017년 8월 31일까지 대한민국의 승무패 테이블에 패가 숫자 1로만 기록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대한민국이 무난히 조2위는 건사할런지도 모른다.

2016-10-12 02: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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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2016-10-12 18:16:20
글 잘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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