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평균 연봉 1.2억원 육박…하나은행 남성 1.4억 넘어
4대 은행 평균 연봉 1.2억원 육박…하나은행 남성 1.4억 넘어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4.03.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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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금융지주 직원(임원 제외)의 연 급여(연봉)가 평균 약 1억2천만원, 1억7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 은행원의 연봉은 여성보다 평균 3천만원 이상 많아 1억3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 여성 은행원 연봉, 남성보다 평균 3천250만원 적어

연합뉴스가 19일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이 최근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억1천275만원)과 비교해 1년 새 2.9% 늘었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 KB국민 1억2천만원 ▲ 하나 1억1천900만원 ▲ 신한 1억1천300만원 ▲ 우리 1억1천200만원 순이었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6.7%),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0%)이었다.

직원 급여를 성별로 나눠보면,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1억3천375만원)이 여성(1억125만원)보다 3천250만원이나 많았다. 여성의 보수는 남성의 76%에 그친 셈이다.

여성 직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큰 데다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남·여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천만원;남성 1억3천100만원·여성 9천100만원)이었고, 하나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천300만원에 이르렀다.

◇ KB금융지주 평균 연봉 1.9억 '1위'

일반적으로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몰려있는 금융지주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6천925만원)보다 1% 정도 늘었다.

금융지주 연봉 역시 KB(1억9천100만원)가 가장 많았고, 신한(1억7천300만원)·우리(1억6천700만원)·하나(1억5천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연봉 증가율도 KB(8.5%)가 신한(5.5%)과 하나(3.4%)를 웃돌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인당 급여가 1억8천900만원에서 1억6천700만원으로 오히려 약 11% 줄었다.

◇ KB국민은행 영업점 59개 문 닫아…하나은행 4곳 늘어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 직원의 급여 수준은 이처럼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은행원과 지점 수는 지난해에도 또 줄었다.

작년 말 현재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은 모두 5만5천164명으로, 2022년 말 5만6천248명의 1.9%(1천84명)가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은행권을 떠났다.

4대 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57곳도 1년 사이 문을 닫아 총 영업점 수가 2천900개에서 2천843개로 2% 축소됐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1년간 영업점 수가 59개(856→797개)나 급감했다. 반대로 하나은행의 경우 4곳(593→597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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