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월 한국 주식·채권 44억달러어치 사들여
외국인, 1월 한국 주식·채권 44억달러어치 사들여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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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40억달러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4억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34.6원)을 기준으로 약 5조8천700억원 규모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작년 11월(+45억달러)과 12월(+17억2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째 순유입 기조가 유지됐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투자 자금 순유입액이 각 25억1천만달러, 18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식에는 3개월 연속 투자자금이 순유입됐고, 채권의 경우 전월 순유출(-7억9천만달러)에서 한 달 만에 흐름이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불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에 따라 유입됐다"며 "채권 자금 순유입은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9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27bp)보다 2bp 올랐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4.5원, 0.34%로, 전월(7.6원·0.58%)보다 변동성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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