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개월차에 접어든 임산부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쉽게 담배를 끊기가 힘들다며 작성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 22일,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커뮤니티에는 '임신 흡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24년 9월 출산 예정인 임신 2개월차의 A 씨는 “5주차에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끊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산모들은 댓글을 통해 “담배랑 술은 무조건 참으셔야 한다”, “태아에게 안좋으니 열 달만 참으셔야 한다”, “대단한 애연가였지만 끊은 경험이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산부가 흡연을 할 경우 여러 요건에 따라 자연유산과 주산기 사망률의 증가, 태아 성장 감소 외에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흡연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산소 운반 효율을 떨어뜨려 산소 부족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빈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태아 혈색소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담배의 대표적인 유해물질인 니코틴은 혈관 수축 작용을 일으켜 태반 혈액 순환을 줄이고 태반을 통해 태아의 혈압과 호흡수를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태아가 비흡연자의 태아보다 기관지염, 폐렴, 감염 등 다양한 질병을 얻게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신 후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고 금연 보조제를 이용하거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금연상담전화(1544-9030)에서는 흡연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신주차별, 출산 이후 8주간의 상담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1 전문 금연상담사와의 전화상담으로 총 22회의 상담이 제공된다.
한편 국내 체류시간 1위 임신·육아 커뮤니티 플랫폼인 베이비빌리 앱 내 '베이비빌리 동기모임(베동)' 커뮤니티에서는 출산 시기에 따라 동기가 된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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