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당 원로들을 만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후 새로운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내년 가장 중요한 일인 총선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집권했지만,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국회는 늘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보다는 단독으로 입법 폭주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도체제를 구성해 선거에 승리할 것인지 고문들이 많은 지도를 해주면 우리가 의사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신영균 상임고문단 명예회장은 "총선이 3∼4개월밖에 안 남은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이 중요한 시기에 당 대표도 사표를 내고 정말 어렵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상임고문들이 좋은 자문을 해서 우리 당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과 원로들은 당내에서 유력 거론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상임고문은 시작 전 "검사 출신 대통령에 검사 출신 비대위원장이면 딱 좋은 콤비"라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권한대행과 이만희 사무총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장동혁 원내대변인, 김민수 대변인이 참석했다.
상임고문단은 신 명예회장을 비롯해 황우여·문희·최병국·신경식·목요상·김종하·김동욱·김용갑·이윤성·나오연·유흥수·유준상·권철현 고문 등이 자리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에서 또 다른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서는 원희룡.장제원.권성동이외에도 유승민.김병준.김종인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비윤계에서 한동훈 장관을 반대해 오다 현재 당내 분위기른 한 장관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 윤 원내대표와 상임고문단과의 회동에서 결과가 비대위원장 인선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