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하태경과 김웅 등을 가리켜 "본인들의 무능을 백번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수도권 포기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고 비판하며 당 흔들기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지도부 사퇴론'을 부추기는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 유세차 한번 안 타고 당선됐다는 전설이 돌던 사람"이라며 "최근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주장(?)했다가 동료 의원이 버젓이 있는 정치 1번지 출마를 공식 발표하며 모두를 기함하게 했는데, 이조차 소위 '다른 지역 네고'를 위한 꼼수라는 뒷말이 무성하다"고 적었다.
김웅 의원을 향해서는 "서울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전략공천으로 낭낭히 21대에 들어온 초선의원"이라며 "의정 4년 만에 지역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냉랭한 평가에 휩싸인 것은 물론 유력 일간지 지역 평가에서 기어이 자신의 지역을 '열세 지역'으로 들게 했다"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본인들의 무능을 백번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되레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앞서 김웅 의원은 지도부를 '수포자'라고 칭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도부를 향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배 의원은 "서울 수도권 선거를 1도 모르는 영남 지도부라 할지라도 이제는 움직여야만 한다"며 "영남과 수도권의 선거 양상이 판이한데 막판 경선을 통해 승리하면 본선 승리가 유력해지는 영남 지역과 달리 수도권 출마자들에게는 본선 승리를 위해 가급적 안정적인 장기간의 준비를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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