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에, 청각에 문제가 생기는 인구 비율 또한 늘고 있다. 아울러 연령과 별개로 청각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질 수 있는 현실에서 영등포 보청기를 운영하고 인천광역시 장애인 론볼연맹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이옥찬 대표는 안타까운 현실을 한 가지 언급하곤 한다.
이옥찬 대표가 아쉬워 하는 것은 청각에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 중 가장 큰 문제는 장애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장애 진단을 받으면 보청기를 비용 부담 없이 구할 수 있는데 진단을 받지 못하면 청각에 문제가 있어도 비용에 대한 큰 부담으로 보청기를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 그는 “병원에서 장애진단을 의사로부터 받는다고 해도 연금공단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엔 다시 지정 병원인 대학병원에서 몇 십 만 원을 주고 재검을 받아야 하는데 검사를 받는다고 해도 다시 떨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라고 전하곤 한다.
특히 그가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에 관심이 많은 것은 군인이자 기자로서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보청기 사업을 하기 전, 그는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 유공자에, 직업 군인을 비롯, 기자 생활 및 발행인 대표이사 역할도 감당한 바 있다. 그 가운데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확대될 수밖에 없었고 지금에서도 약자에 대해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그들이 겪는 고충을 더 잘 알 수밖에 없어고 필요할 때마다 그들을 위해 나서기도 했다. 강자들이 서민을 힘들게 하는 모습을 절대 그대로 넘어가지 못하는 그는 기자 이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적극 발휘하여,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여 해결하고자 노력하곤 한다.
특히 서민이나 약자를 향한 그만의 의지와 노력은 그때로 끝나지 않았고 영등포 보청기 대표를 맡고난 후에도 지속되었다. 여전히 어려운 서민들의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일례로 영등포 장애인 단체나 인천 강화에서 봉사를 진행해 왔다. 무려 20여년이나 이 일을 해 온 것만 봐도 약자에 대한 그의 관심을 읽어낼 수 있다.
특히 물질적으로 도움을 좋았을 때 남다른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는 이 대표는 영등포 노숙자들에게 성당을 통해 쌀, 김치를 비롯해 음식들을 전하며 그들의 일상에 위로를 전하곤 했다.
물론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그는 투병 이력 때문에 남다른 고충을 안고 있기도 하다. 길거리에 쓰러지는 경우도 다반사인 그는 바쁜 업무 때문에 몸을 관리할 시간도, 편히 쉴 시간도 부족하지만 자신보다 힘든 사람을 먼저 떠올리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위험한 순간도 종종 맞이하면서도 지금의 노력들을 결코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의지만큼이나 그는 앞으로도 약자를 위해 많은 일들을 진행할 것이며, 사회적 목소리를 내며 그들을 적극 도울 것이다. 그만큼 그의 행보에 앞으로도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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