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야 하는 AI 시대에서 사용하면 되는 AI 시대로 넘어가
역시 구글이다. 세상 사람들이 온통 Open AI의 챗GPT의 열광에 푹 빠져 있는 2023년의 마지막 12월, ‘제미나이(Gemini)’ AI를 시작했다. 구글에 의하면 제미나이는 챗GPT를 뛰어넘는 것은 물로, 사람을 능가한다고 한다. 사람을 능가하는 AI 시대의 개막을 구글이 먼저 열어젖힌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협력, 페이스북의 메타와 연합한 신 AI 연대, 그리고 구글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람과 같은, 사람을 능가하는 AI의 시대로 밝아 오는 2024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들이 챗GPT의 열풍을 접하게 된 지 불과 1년도 채 안 돼 벌써 이 정도까지 솟아오른 AI 기술은 과연 그 한계가 어디까지가 될지 가슴이 벅차면서도 두렵기도 하다.
챗GPT4.0(유료) 모델에서 ADA(Advance Data Analysis) 기능으로 PDF 문서를 읽어 들여 원하는 대로 분석하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 가운데, 구글 제미나이는 심지어 손 글씨 노트를 사진 찍어 올리기만 해도 번역, 수학, 물리 공식까지 해독하며 오류를 수정해 주는 능력까지 갖추었다.
필자가 그림1과 같이 악필의 손 글씨에 오염된 종이를 사진 찍어 제미나이에 올려 보았다. 한글 손 글씨로 ‘안녕 바드? 이 내용을 영어로 번역해줘’라고 적었는데 그대로 수행했다. 심지어 기자가 영어 공부를 원하는 줄 알았는지,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링크까지 알려줬다. 놀랍지 않은가!
AI의 사용법을 따로 배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제 막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 잡을까 했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복잡한 과정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유치원생도, 초등학생도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구글 제미나이는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코딩까지)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제미나이 하나로 뭐든 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구글 바드(Bard)에 베타버전으로 장착돼 있으며, 곧 모든 기능이 가능한 정식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AI를 이용해 더 효과적으로 빠르게 유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가가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것도 잠시. AI의 활용이 모든 일상을 뒤덮을 날이 곧 올 것이라 예견되며, 다가오는 2024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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