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62·사법연수원 15기)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유남석 전 헌재소장이 지난달 10일 퇴임한 후 2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헌재소장 임명장 수여식을 하고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헌재소장 임명안에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18일 이 헌법재판관을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30일 본회의에서 재적 291명 중 찬성 204명, 반대 61명, 기권 26표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헌재소장은 원칙을 중시하는 보수 성향 법관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2018년 10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추천 몫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이 헌재소장은 관행에 따라 헌법재판관 임기가 종료되는 2024년 10월까지 11개월간 헌재소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 헌재소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연임을 하도록 하거나 다른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
이 신임 소장은 이날 임명식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에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국민을 위한 헌법재판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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