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KBS 문제 호들갑 그만 떨고 우리나 잘하자"
MBC 제3노조, "KBS 문제 호들갑 그만 떨고 우리나 잘하자"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11.2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뉴스데스크 진행자들

MBC 제3노조는 자사의 뉴스데스크가 지나치게 KBS 문제에 호들갑을 떨고 있다면서 "언론노조 입장만 대변하지 말고 우리(MBC)나 잘 하자"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제3노조는 21일 성명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가 또 남의 회사인 KBS 내부 문제에 대해 호들갑을 떨었다. 박 민 사장 취임이후 단행된 일부 앵커 및 진행자 교체와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박 사장을 고발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지난주에 이은 호들갑 연속극이다." 라고 밝혔다. 

지나치게 남의 방송사 일에 대해 배놔라 감놔라 하면서 KBS 내 특정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뉴스를 지나치게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특히 "(뉴스데스크의 보도와는 달리)우리 사회에 신임 KBS 사장의 조치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도 MBC의 보도는 균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일방적 언론노조 편향보도였다."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최근 MBC의 보도 행태는 현재 실제 KBS의 내부 분위기는 애써 무시한 '내 맘대로 보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KBS는 언론노조가 박 사장 출근저지도 시도하지 않았을 정도로 지금 생존방안을 찾아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MBC뉴스데스크는 이런 사실은 전혀 보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3노조는 "MBC가 어제 다른 뉴스들을 뒤로하고 KBS언론노조의 고발 계획을 톱블록에 배치한 것만 봐도 그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왜 이렇게 KBS 내부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는가?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균형감을 갖고 공정방송을 했다면 이렇게 과민반응을 보이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라고 비꼬았다. 

제3노조는 또 "문재인 정권 이후 MBC를 장악한 언론노조는 전격적인 보도국 장악작전을 벌이고 뉴스데스크 앵커들 통보조차 없이 비인간적으로 쫓아냈고, 주진우*김제동 같은 정치색 짙은 인물들을 등용해 거액의 회삿돈을 낭비했으며, 지금도 신장식*김종배 같은 대표적 편파 진행자에게 방송을 맡기고 있다." 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성명서 말미에 "우리나 잘 합시다. KBS 걱정 말고 지금이라도 편파 시비 없게 MBC 공정방송에 신경씁시다." MBC 직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편 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은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을 장악한 적이 없으며, 향후에도 공영방송을 영구 장악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노조가 방송을 장악했다는 성명서와 이를 인용하는 언론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보도 시 반론권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