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 4명 중 1명은 우리 사회 갈등의 원인이 빈부격차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이하 위원회)는 9일 "경제 불평등과 계층 갈등의 현주소를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여 분석한 세번때 이슈페이퍼 '지표와 데이터로 본 계층갈등'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발간한 '국민 통합과 계층 갈등' 이슈 분석에서 만 19세 이상 국민 25.5%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빈부격차'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행정연구원이 성인 8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통합실태조사를 인용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사회 갈등 원인을 빈부 격차로 꼽은 사람의 비중은 2019년 18.0%, 2020년 22.2%, 2021년 26.9% 등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외 갈등 원인은 개인·집단 간 이해 부족(23.1%),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 추구(1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통합위는 "객관적 수치로 보면 경제 불평등은 완화되고 있지만, 주관적으로는 경제 불평등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우리 국민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들 중 ‘빈부격차’(25.5%), 상호이해 부족’(23.1%), ‘이해 당사자들 간의 이익 추구’(19.3%)에 대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정확한 경제지표 정보 전달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단순한 경제 불평등을 넘어 국민의 삶을 넉넉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불평등 해소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민통합위원회는 네 번째 주제로 「국민통합과 정치·지역갈등」에 대한 이슈페이퍼를 인포그래픽과 함께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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