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3년 반만에 최고…경고음 더 커졌다
은행 연체율 3년 반만에 최고…경고음 더 커졌다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3.10.2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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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이 상승주도…주담대 연체 1년새 2배
고금리·경기 불확실성에 연체율 더 오를수도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말 대비 0.04%포인트(p), 전년 동월(0.24%) 대비로는 0.19%p 상승한 것이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8월 말 기준 연체율 0.43%는 2020년 2월(0.43%)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6%)보다 0.02%p 상승한 0.38%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4%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5%p 높아진 0.76%였다.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0.41%)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오른 0.13%, 중소기업대출은 0.06%p 오른 0.55%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5%p 높아진 0.50%로 집계됐다.

8월 신규 연체율(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7월 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천억원으로 전달 대비 2천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4천억원으로 3천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과거 장기평균보다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 등의 대손충당급 적립 정합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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