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연체율 2.17%로 또 올라…상승폭은 둔화
PF 연체율 2.17%로 또 올라…상승폭은 둔화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3.09.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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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연체율 17%대 '비상'…0%였던 은행권도 0.23%로 상승 금융당국 "상승세는 둔화…불안요인 상존해 지속 관찰 필요"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7%대를 기록하는 등 금융권 전반의 PF 연체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에도 여러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PF 시장 및 대주단 협약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지난 3월 말(2.01%) 대비 0.1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1.19%) 대비로는 1%포인트가량 오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연체율 상승 추세는 크게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공사원가 상승 등 하반기에도 부동산 PF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여신전문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0%였던 은행권 연체율이 0.23%로 증가한 게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증권도 15.88%에서 17.28%로 1.40%p 올랐다.

보험은 0.07%p(0.66%→0.73%), 저축은행은 0.54%p(4.07%→4.61%). 상호금융은 1.03%p(0.10%→1.12%) 늘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마련한 PF 대주단 협약 적용을 받는 부실·부실 우려 사업장은 모두 18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152곳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만기 연장 등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협약 적용을 통한 공동 관리가 부결되거나 경·공매 등을 통한 사업장 정리가 진행됐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브릿지론이 144개로 전체 협약 중 77.0%를 차지했다.

본PF 대비 이해관계자 간 조정 필요성이 큰 브릿지론에 대주단 협약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4곳(경기 44곳, 서울 24곳, 인천 16곳), 지방 103곳에 협약이 적용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114곳)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산업시설, 업무시설, 기타 시설, 숙박시설 등 다양한 사업장에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 본격 가동을 앞둔 1조원 규모의 캠코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부동산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성 제고와 이를 전제로 한 신규 자금 투입이 현재 부동산 PF 시장의 정상화와 원활한 주택공급에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방안을 이달 말 정부 합동 주택공급 확대 관련 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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