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교육, 미래를 말하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성교육과 함께 가는 교권 회복”으로 교육의 롤모델 될 것
[부산의 교육, 미래를 말하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성교육과 함께 가는 교권 회복”으로 교육의 롤모델 될 것
  • 이승훈 기자
    이승훈 기자
  • 승인 2023.07.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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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빈부격차’ 없게 할 것
안전이 우선되는 ‘학교 가는 길’ 만들 것
‘인성교육’과 ‘교권회복’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 것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교육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는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사진=이승훈 기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교육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는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사진=이승훈 기자

 

시간은 언제나 쏜살같이 지나간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취임 1년을 맞은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의 1년은 누구보다 더 빨리 쉼 없이 지나갔다.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오며 부산의 교육 발전과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꿈꾸는 하윤수 교육감의 교육 비전과 희망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먼저 그는 1호 공약인 ‘학력 신장’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학력개발원’을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해 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 중에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선 ‘행복한 학교, 성장하는 학생’을 만드는 교육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부산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높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이에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하 교육감은 지난 1년동안 전력을 기울이지 않은 정책은 없었지만, 그중 1호 공약인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해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한 것을 우선적인 정책과 성과로 꼽았다.

그도 그럴것이 부산학력개발원은 전국 최초로 학력전반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써 학업성취도측정, 데이터 기반 학력 실태 분석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보정학습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학력개발원에서는 학생들의 정확한 기초학력 진단 및 기초학력 보장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학습요인 중심의 진단에서 비학습요인 진단까지 포함해 통합적으로 진단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수업·평가 및 진로·진학 지원센터 등을 일원화해 종합 지원함으로써 학력신장과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곧바로 전인교육의 장을 마련했다고 호평을 받고 있는 아침체인지 활동에 대해 설명을 이어 나갔다.

”아침체인지 활동은 정규 수업시간 전 20~50분가량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다양한 운동을 하는 활동이다. 오랜 코로나 펜데믹으로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약화, 건강체력 저하, 우울감 증가 등의 문제를 해소키 위해 이 활동을 기획했다. 신체 부대낌을 통해 화해, 소통, 협력, 배려를 경험하고, 잠자는 뇌를 깨워 학습활동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침체인지 활동으로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재밌어졌다, 수업시간이 즐겁다, 체력이 좋아졌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부산에서는 약 390교, 18만 명이 선도학교에 참여하고 있고,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음은 물론, 타시·도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으며, 2024년 교육부 주요 정책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전국 확산일로에 있다고 한다.

하 교욱감은 ”아침체인지 사업의 장점을 내실화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2025년에는 전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온 세대가 함께하는 가족 소통·공감 체인지 사업으로 진화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사회적인 이슈로 불거진 통학로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염려와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교육감의 자리다.

이에 하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관계기관과의 협업 릴레이, 캠페인 등 통학로 안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연이은 통학로 사고로 매우 참담한 심경입니다. 안전 대책은 관계기관의 협업이 필수이나, 교육청에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당장 할 수 있는 대책들부터 서둘러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라며 높아진 목소리에서 이 문제가 아주 극박하고 중요한 것임을 짐작케 했다.

”우선 학교 담장을 허물어 학생 통학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5일 하단초 담장을 허무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80여 개 학교에서 담장 등 학교부지 활용을 통한 통학로 개선에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 여름방학 중에는 통학로 개선이 시급한 5교(모라초, 가평초, 동현초, 월내초, 부산진여중)의 담장을 옮길 예정입니다“라며 발 빠른 움직임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하윤수 교육감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통학로 현황 파악이 가능한 학교안전지도시스템(앱)을 하반기에 구축해 자치단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개선에 속도를 높일 것이다“라며 ”2022년 12월 교육감, 시장, 경찰청장, 녹색어머니회 통학 안전 협약식을 토대로 구청장, 경찰서장과의 협업 릴레이 등의 협업 기반에서 자치단체 ‘교통안전시행계획’에 학교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행정절차를 마련해 통학로 위험요인을 행정적으로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하 교육감은 K-POP고등학교와 대안학교 설립에 대한 설명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케이팝고등학교는 실용예술교육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댄스, 보컬, 작곡 등 다양한 실용예술 분야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케이팝 예술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학생들의 재능을 꽃피우고 전문성을 신장시켜 케이 팝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 추진중인 케이팝고등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입학 기회를 제공 할 예이다. 외국인유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 쌓고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부산의 대안학교는 서부산권의 송정중학교 한 곳만 있어, 동부산권에서의 접근성이 떨진다. 동부산권에 대안학교를 조속히 신설해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심리와 정서 안정을 돕고 사회성 회복을 지원하겠다”라며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말했다.

“지난 주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부산에서도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참담한 마음이며, 모든 교육 가족들이 슬픈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바닥에 떨어진 교권애 대해 우려의 말과 함께 개선방안을 전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광역시교육감으로서 이러한 일들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 저는 이미 5년 전 한국교총회장 시절, 추락하는 교권 회복을 위해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때 시행령이 제정됐다면 이 정도로 교권이 바닥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며 “선생님 혼자서 교권침해에 대응치 않도록 그리고 선생님들의 수업권과 안전도 확실하게 지켜 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교권침해 발생 즉시 직접 대응에 나서겠다. 학교장은 교권침해 사안을 교육청에 반드시 신고하고 선생님의 의사와 관계없이 교권보호위원회도 의무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투입해 교원 피해 조사와 치유 등 교권침해 대응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 고질적인 악성 민원과 무고한 고소·고발에 대해서도 교육청이 전담팀을 구성해 직접 대응하겠다. 또한 스토킹을 비롯한 형사처벌 대상 사안일 경우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라고 즉각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피해 교원에 대한 치유 지원도 확대하겠다. 교권보호위원회 전에도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고 지원 한도를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하겠다. 교사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개인치유비도 신설해 1인당 5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 이외에도 피해 교원이 희망할 경우 긴급 전보 조치를 하고 교원배상책임보험을 통한 피해 보상 확대 방안도 추진하겠다“라며 피해 교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제 그의 남은 임기는 3년이다. 앞으로 계획과 추진할 과제가 더 많을 것이다.

그는 남은 3년을 희망차게 얘기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 아침 체인지와 함께 올 9월에는 ‘인성교육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것이다. 인성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한 ‘부산학생인성교육원’과 함께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부모 관계의 회복과 변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또, 교육격차 줄이기에 박차를 가할것이다.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의 방학 중 학습공백을 없애기 위해 ‘숙박형 인성영어캠프’와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하겠다. 특히, 공교육판 ‘부산형 인강’을 도입해 교육격차와 사교육 줄이기에 적극나서겠다“라고 힘찬 계획을 펼쳤다.

이와 함께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심리와 정서 안정을 돕고 사회성 회복을 지원하는 공립 대안학교를 신설하겠다“라고도 밝혔다.

끝으로 ”오는 11월에는 통학로 안전지도 시스템이 완성된다. 통학로 위험 요인을 지역 내 모든 구성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통학로 안전에 대해서도 빼먹지 않았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은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지난 1년 간 저는 부산교육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라며 ”취임과 동시에 약속했던 정책들을 지금까지 뚝심 있고 속도감 있게 펼쳐왔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으로 다시, 우리 부산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세계 속에서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꽃피워 꿈을 현실로 이루는 희망 부산교육이 되도록 남은 임기 동안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부산교육에 대한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따뜻한 관심 부탁 드립니다”라는 인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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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주 2023-07-30 16:13:55 (210.223.***.***)
좋은 기사 감사 합니다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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