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관내 오리사육 농가 찾아 복구작업 구슬땀
- 우승희 군수 “민·관·군 협력... 영암군민 일상회복 위해 복구에 최선 다할 것”
[전남 = 김혜령 기자] “지역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군 장병들이 농가의 어려움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 피해복구에 큰 도움이 됐다”
우승희 영암군수가 18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관내 오리사육 농가를 찾아 복구작업을 펼친 영암읍의 육군 제31사단 8539부대 왕인대대(5대대) 군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이같이 말했다.
폭우로 인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전남 지역에도 지난 14일~17일 집중된 호우로 영암군 도포면에 소재한 한 오리사육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영암군에 따르면, 당시 폐사 피해는 없는 상태였지만 오리의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면 폐사 위험이 있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영암읍의 육군 제31사단 8539부대 왕인대대(5대대) 군 장병 50여 명은 이날 오리사육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작업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피해복구 현장에는 우승희 군수와 김용우 왕인대대장도 동참해 일손을 거들었다.
영암군 관계자는 먼저 양수기 2대를 이용해 축사의 물을 빼고, 유실된 인근 둑에 임시 조치를 마친 뒤 군 장병들과 함께 왕겨 등을 깔아 다시 오리를 사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주변 배수로도 정비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 한 김용우 왕인대대장은 “폭우로 상심한 군민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복구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우승희 군수는 복구작업에 앞장 서준 군 장병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하고 “민·관·군 등 지역사회 자원을 총동원해서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영암군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에는 지난 15일 17시 10분 호우경보 발효 이후 17일 오전 7시까지 군 전역에 평균 18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금정면이 207mm로 가장 많은 누적 강우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영암읍 200mm ▲서호면 206mm ▲미암면 196mm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차량·도로 침수 등 5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