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자협회 전현직 구성원들 과반수 이상이 김의철 KBS 사장의 퇴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기자협회 전체 협회원 504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418명(투표율 82.9%) 중에서 김의철 사장 퇴진 찬성은 198명(47.37%), 반대는 220명(52.63%)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에 최근 기자협회를 탈퇴한 KBS본사 기자 42명의 별도 투표를 합치면 실질적인 최종 결과는 김의철 사장 퇴진 찬성 236명, 반대는 220명이 된다.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분위기에 거부감을 느껴 기자협회를 탈퇴한 42명 중에서 투표에 참여한 38명 전원이 김의철 사장의 퇴진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KBS 본사 기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김의철 사장 퇴진 찬성 236 (198+38)
-김의철 사장 퇴진 반대 220 (220+ 0) * 괄호안의 숫자는 (투표당시 KBS 기자협회원 + 투표 직전 탈퇴한 협회원)
결국 최종적으로, 투표 대상인 KBS 본사 기자 546명 (탈퇴기자 42명 포함) 중 투표 잠가자 과반 이상인 236명이 김의철 사장의 퇴진에 찬성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KBS 기자협회 집행부가 줄곧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것을 감안할 때, KBS본사 기자의 과반 이상이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반기를 들었다는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 발표된 결과는 기자협회 내부에 커다란 변화가 감지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KBS기자협회 집행부 측은 투표 결과에 대해 충격을 받은 기색이 역력하다.
일단 KBS 기자협회는 미디어오늘 등 좌파 매체에 우선 탈퇴 회원을 제외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별다른 입장문은 내지 않았다. 민노총이 최대주주로 있는 좌파 매체인 미디어오늘은 오늘 KBS 기자협회의 투표 결과를 전하면서 "KBS 기자협회, ‘김의철 사장 퇴진’ 입장 안 낸다."라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협회 탈퇴 가자들이 별도로 투표를해서 최종 결과 KBS본사 기자의 과반수 이상이 김의철 사장 퇴진 쪽으로 가닥을 잡은 사실은 전하지 않았다.
KBS 본사 기자의 과반수 이상, 혹은 과반수 가까이 민노총 소속 현직 사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나왔다는 것은 이미 KBS내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8개의 KBS내 직능단체 중에서 KBS PD협회를 비롯한 아나운서협회, 경영협회, 영상제작인협회, 방송기술인협회 등 5개 단체가 “김 사장은 현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KBS PD협회는 투표에 참여한 협회원의 65.18%(335명)가 '사퇴해야 한다'라고 밝혀 사퇴반대를 밝힌 34.82%(179명)에 비교해 압도적인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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