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침 일정이 바쁜 게 많아서
오늘 아침 오랜만에
교통안전 봉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6학년 학생들이 에버랜드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날이 있었죠.
저 때는 현충사로 갔었습니다.
저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큰 소원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부모님께서 주시는 용돈으로
바나나를 사먹어 보는 거였습니다.
그 때는 수입이 원활하지 않았고
바나나가 굉장히 귀했습니다.
경주에 갔는데 노점에
바나나가 걸려있는 걸 봤습니다.
얼마냐고 아저씨께 여쭸더니
무려 500원이라고 했습니다.
그 돈이 주머니 속에 있었는데
그걸 사먹을까말까 망설였습니다.
눈은 그 까맣게 변색된 바나나를 보며,
입 속으로는 옛날 맛봤던
그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나나 맛 생각에 침을 삼키며,
손으로는 호주머니 속의
500원을 만지작거리다가
결국은 뒤돌아섰던
아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 추억이 오늘 아침
새록새록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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