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카페 N646, 5월 김서연 작가 개인전 ‘기억을 기억하는 방법’ 개최
갤러리카페 N646, 5월 김서연 작가 개인전 ‘기억을 기억하는 방법’ 개최
  • 남성우
    남성우
  • 승인 2023.05.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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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카페 N646에서 5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제4회 N646 갤러리카페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당선된 김서연 작가의 ‘기억을 기억하는 방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N646 COLLECTIVE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N646’은 ‘N646 갤러리카페 신진작가 공모전’을 시행하고, 당선된 작가들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5월 개인전의 주인공인 김서연 작가는 사람의 감정과 기억이라는 요소를 주재료로 회화 작업 결과물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작가는 감정과 기억을 은유하는 사물로 ‘시든 꽃’을 선택했다. 서로의 마음을 전할 때는 주로 꽃을 활용하는데, 꽃을 볼때마다 그때의 순간을 회상하고 그 사람을 떠올리며 감정을 되새긴다. 이에 시든 꽃은 사람의 감정과 기억을 대신하는 매개체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한때 생기로 젖어있던 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싹 마르고 색이 변하더라도 꽃이 가지고 있는 그 때의 기억과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 이미 시들어버린 꽃의 생물적인 역할은 끝났지만, 기억과 감정이 꽃에 투영돼 박제됨으로써 영속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시든 꽃이야 말로 가변성과 불변성이 공존하는 물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감정과 기억을 은유하는 마른 꽃을 이용해 다양한 기억과 감정의 형태로 표현함과 동시에, 마른 꽃에서 아지랑이처럼 흘러내리는 부분은 이미 죽어버린 꽃에서 생동감 넘치는 그때의 감정과 기억을 그려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작가는 말라비틀어져 떨어진 이파리와 부스러기들을 흩어진 감정의 잔해로 표현했다.

김서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감정과 기억은 작업의 주체인 ‘나’를 이루고 있으며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그러나 이 요소들은 우리가 시작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비물질이기 때문에, 감정과 기억을 은유하는 형상들을 수집하고 화면 안에서 재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비물질적 요소들을 가시화 했다”라고 전했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인 ‘N646’은 현재 ‘N646 제5회 신진작가 공모’를 5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6명의 당선자를 뽑으며, N646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다. 공모 당선자는 향후 2023년 7월 4일부터 인당 약 1개월간 N646 카페에서 개인 전시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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