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자립청년 '홀로서기' 사회와의 '함께서기' 돼야"
김한길 "자립청년 '홀로서기' 사회와의 '함께서기' 돼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4.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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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별위원회' 출범"
국민통합위원회가 20일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별위원회'를 출범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민통합위원회 제공]

[정성남 기자]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자립청년의 홀로서기 관점 전환을 목표로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국민통합위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소년복지시설·소년원 등을 떠나 홀로 자립하는 청년들 상당수가 지원이 절실하나, 자립준비청년과는 소관 부처와 법률이 달라 지원체계와 서비스 수준에서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국민통합위는 이에 자립준비청년 정책대상의 사각지대를 진단하고 자립 지원이 필요한 취약 청년들을 포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특위를 마련했다.

국민통합위 김한길 위원장이 20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통합위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특위 이름이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에 대한 자립이라면서 "‘자립’이라는 게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 안 하고 스스로 서는 모양새라 하는데, 자립한다는 게 그런데 아시다시피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청년에서 어른이 되는 그 과정에 3년이란 군대 생활을 겪었거든요. 전방 산골짜기에서 군인으로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아! 3년이 내가 청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과도기적인 기간이구나,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어른이 되는 훈련이라고 생각하며 견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로 군대 생활 3년 동안에 많이 어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른이 된다는 건 자립한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을 홀로서기라고 한다. 홀로 선다는 것이 사막에 덩그러니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자립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사회의 한 가운데에 홀로 서지만 사회와 연을 맺고 우리 사회 속에서의 일원으로서 함께하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그런 의미에서의 홀로서기, 그게 쉽지 않아서 여러 가지 그동안의 과정에서 삶의 어려운 모습들을 마주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김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는 의지할 수 있는 사회적 가정의 역할이 되어야 하고, 또 긴 호흡으로 이들의 자립을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통합위원회는 2023년의 주제어로 ‘사회적 약자’를 꼽았다. 우리 국민통합위원회가 사회에 조금 더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각자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는 우리 윤정로 사회문화분과 위원장님, 정순둘 특별위원회 위원장님이 다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일을 대하신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특위는 자립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든지 국가와 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출범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정순둘 특위위원장은 “부처 단위를 뛰어넘어 정책 수요자의 시각에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비스 형평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두고 특위를 운영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특위 위원장은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고 고희원 한국소년보호협회 보호사업팀장, 김성민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 대표,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전문가 8인으로 구성했다. 

특위는 지난 6주간의 특위 준비TF 활동을 통해 부처별로 나눠진 정책을 수요자 중심의 포괄적 접근으로, 관리의 대상이 아닌 자기주도적 자립의 주체로, 시혜적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관점을 전환한다는 방향성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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