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 ‘음의색 : Colorful concert’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연다.
2017년에 창단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서초구립 전문 오케스트라로 그간 10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17년 ‘제10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서양 악기 부문 최우수상 및 지도자상 △2018년 ‘제2회 전국발달장애인음악축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소영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가곡까지 다양한 연주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 교수와의 협연공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장애 미술작가의 그림 상영을 동시에 진행해 관객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즐거운 연주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창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원으로 활동 중인 퍼커션 연주자 이기훈씨는 한우리오케스트라 연주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기훈 씨의 어머니인 김미순씨는 “기훈이가 월급을 받는 예술인이 되면서 책임감이 커지고 그만큼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기훈이가 매일 사원증을 걸고 다닐 만큼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와 함께 장애인들의 취업 기회 제공과 자립을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늘봄카페’ 12곳과 전국 최초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인 ‘GS늘봄스토어’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연주회가 그간 눈부신 성장을 이룬 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는 감동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꿈꿔왔던 직업에 대한 뜻을 펼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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