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이재명 수사 검사들 사진 등 공개...법치주의 훼손"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 수사 검사들 사진 등 공개...법치주의 훼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2.26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무 수행중인 공직자 좌표 찍고 조리돌림...공개 선동".

[정성남 기자]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 관련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이건 이재명 대표 개인의 형사 문제"라면서 "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하려고 공당의 공식 조직을 동원해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다고 해서 이미 존재하는 범죄 혐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이 나라 사법 시스템이 멈춰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전날 논평에서 검사 명단 공개에 대해 "이 수사와 그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선 "다른 의미에서 동의한다"며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적법하게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을 좌표 찍고 조리돌림하도록 공개 선동하는 것, 그 과정에서 법치주의를 훼손하려고 하는 것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라는 제목의 자료를 만들어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했다. 이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자 민주당이 열성 지지층을 상대로 '사실상 좌표를 찍어 검사들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읽혀진다.

민주당 홍보국이 공개한 이 자료는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동원된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 지휘계통 정보를 담은 소셜 미디어용 자료다.

이 자료에는 대장동 사건을 수사중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사건을 수사중인 홍승욱 수원지검장, 성남FC사건을 수사중인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및 성남지청 수사검사들의 조직도와 신상이 담겨있다. 민주당은 이 자료에서 특정 검사들을 '윤 사단'이라 지목하고, 지검장으로부터 부장검사 수준까지 검사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