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미국·유럽엔 여론조사로 당 대표 뽑는 곳 없어"
정진석 "미국·유럽엔 여론조사로 당 대표 뽑는 곳 없어"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2.12.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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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유럽의 내각제 국가들과 미국의 경우 전당대회 의사결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채택한 국가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진로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당원들에게 당의 미래를 결정할 지도부 선출을 맡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대는 당의 총의를 묻는 자리지, 국민 인기를 묻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 언급은 차기 당 대표를 뽑는 내년 3월 전대에서 현행 '7대3'(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인 룰을 '10대0'(당원투표 100%)까지로도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책임당원이 지난해 전대 당시(28만명)와 비교해 약 3배인 79만명으로 늘었고, 이들 중 약 33%가 20∼40대라는 점을 들어 "누구에게 불리하고 누구에게 유리한 당원 구성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50대 이상 연령층이 책임당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며 "전체 인구 대비 같은 연령층(20∼40대)의 비율이 약 41%인 점과 비교하더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번 전대 룰 개정이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주류나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

정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 여론조사가 반영된 전대에서 대선 후보를 뽑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당 대표를 뽑는 전대와 공직 후보를 뽑는 전대는 성격이 같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늘부터 비대위는 우리 당의 정당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대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이번 전대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전진과 축제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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