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이은 헛발질 "장경태, 김건희 조명사용 의혹...외신 아닌 커뮤니티 인용"
野, 연이은 헛발질 "장경태, 김건희 조명사용 의혹...외신 아닌 커뮤니티 인용"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1.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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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외신이라 주장한 곳…외신 아닌 '에펨 코리아',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조명을 사용했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정성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만났을 때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근거로 '외신 보도'라 밝힌 가운데, 해당 '외신 보도'는 언론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이러한 커뮤니티 글을 최초로 소개한 누리꾼은 장 의원이 자신이 주장을 그대로 옮겼으며, 그 근거로 자신을 거론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출처=장경태 ㅣ원 페ㅡ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사진[출처=장경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 최고위원은 20일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사실무근', '허위사실 유포'라며 반박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사진에 조명을 사용했다고 하니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이제는 인용도 문제냐"면서 "(조명 사용 의혹은) 외신과 사진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이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두고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찍은 컨셉 사진'으로 분석했다면서 "언론과 야당에 재갈을 물리고, 걸핏하면 압수수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참 잔인한 정권"이라는 비판과 함께 자신이 참고한 관련 사이트 링크를 첨부했다.

그런데 장 최고위원이 첨부한 '영상 분석' 관련 링크는 '에펨코리아'라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김건희 여사님게서 조명 사용 안 하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아울러 '사진 전문가 분석' 관련 링크는, 자신을 사진사라고 소개한 누리꾼의 SNS 글이었고, '외신 분석' 관련 링크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을 소개한 이재명 대표 지지자 A 씨의 SNS 주소였다.

더구나 레딧에는 조명과 관련된 게시물이 현재 삭제된 상태다.

A 씨는 "레딧은 외신이 아니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사실을 밝혔는데 '외신 분석'이라뇨. 젊은 사람이 조금 비겁한 느낌이네"라며 장 최고위원에게 유감을 나타냈다. 또 A 씨는 "빈곤 포르노 용어를 먼저 설명하고 의혹을 제기했어야 했다"면서 장 최고위원이 덫에 빠진 듯하다고 못마땅해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장 최고위원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외신 보도가 아니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고 조명 주장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선닷컴은 '참고한 외신보도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했고, 장 최고위원은 "찾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을 공유한 네티즌이 사진 전문가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사진 전문가분들이 무서워서 다들 안 나서려고 하신다"면서 "(조명을 사용한 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검증하는 게 중요하지 사진 전문가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같은당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발언과 같이 장 최고위원도 아무리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라고는 하지만 사실확인이나 아무런 후속 답변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흠집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며 일단 지르고 보자는 몰염치 몰상식한 행동이라면서 김의겸 의원과 장경태 최고위원의 연이은 헛발질에 뭐가 남겠는가?라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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