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 "어떤 측면에서 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내 개인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매우 큰 승리"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체적으로 승리 219에 패배 16. 누가 이보다 더 잘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에는 "174명이 이겼고 9명이 졌다"며 "정말 훌륭한 후보들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승패 후보를 분류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예상보다 고전하기는 했으나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격차가 크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좌파 주류 언론에서는 트럼프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하면서 위기를 느낀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른바 '극우 마가 심판론'에 호응해 결집했다는 분석 등이 나오기도 했다.
중간선거에서 예상 외로 박빙 승부가 펼쳐지자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도 선거 결과에 크게 실망하면서 분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는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조지아주 결선투표(12월6일) 이후 등으로 출마 선언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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