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이태원 사고 악용 못된 DNA 버려라” 일갈
김기현, “野, 이태원 사고 악용 못된 DNA 버려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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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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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은)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 DNA’를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여전히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지만, 이제는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철저히 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상천외한 괴담과 음모, 거짓과 조작으로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유감스럽게도 그간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마다 국민적 분노와 슬픔을 악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불순세력이 기생해 왔던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대표적인 괴담과 음모론의 희생양이 된 사건”이라고 정의하며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도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민주당을 중심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온갖 괴담과 음모설이 제기됐고, 음모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명분으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비롯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국회, 감사원, 세월호 선체조사위, 대검 특별수사단, 특검 등 9번의 수사와 조사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피해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표현이야말로 아이들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킨 희대의 비이성적 정치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기현 의원의 SNS글 전문이다. 

[민주당도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DNA'를 이제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8일 째입니다. 여전히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지만, 이제는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철저히 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상천외한 괴담과 음모, 거짓과 조작으로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은 철저히 배격해야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마다 국민적 분노와 슬픔을 악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불순세력이 기생해 왔던 것이 현실입니다.

8년 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사고는 대표적인 괴담과 음모론의 희생양이 된 사건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민주당을 중심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온갖 괴담과 음모설이 제기됐고, 이 음모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명분으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비롯해 검경합동수사본부, 국회, 감사원, 세월호선체조사위, 대검특별수사단, 특검 등 9번의 수사와 조사를 반복했습니다.

정말로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해 그랬겠습니까? 아닙니다. 명백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불구하고 세월호는 음모론의 바다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권력욕에 눈먼 민주당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세월호를 악용했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피해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표현이야말로 아이들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킨 희대의 비이성적 정치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이태원 사고에 대한 책임이 기본적으로 현 정부에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문책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여당의 구성원 중 한사람으로서 저 또한 부끄러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민주당 또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부실 늑장 대응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현 경찰체제 및 안전 시스템은 문재인 정권에서 고착화된 것이고, 검수완박으로 경찰 권력을 공룡처럼 비대화시킨 것도 문재인 정권입니다.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용산경찰서장이나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모두 문재인 정권 때 출세하면서 중요보직에 임명된 간부들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집권한 문재인 민주당 정권은 대형참사 예방을 위한 안전 시스템을 완비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소리만 요란했을 뿐 5년이나 되는 긴 세월 동안 제대로 작동되는 안전 시스템을 전혀 마련해 놓지 않았습니다. 불과 6개월 전까지 집권세력이었던 민주당이 큰소리를 칠 입장이 못됩니다. 오히려 성찰과 반성을 해야 될 일입니다.

민주당도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DNA'를 이제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거대 야당 민주당도 이제는 그 의석을 선한 도구로 사용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협력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지 않고 괴담, 음모, 억지논리를 반복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저 역시 앞장서서 민주당의 반(反)역사적 행태에 맞써 싸울 것입니다.

옷깃 여미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리며, 부상을 당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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