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어제(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질의 방식에 대해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지적에 김 의원은 고성을 지르며 충돌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어제 질의 시간이 끝난 후에도 이노공 법무부 차관을 상대로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왜 답변을 못 하게 합니까. 실컷 불러놓고. 답변하면 고함지르고"라며 질의 방식을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이 최재해 감사원장을 상대로 감사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집중 추궁하자 김 위원장이 김 의원을 향해 "보라. 조금 전 질의응답 상황에 대해서도 그러지 마시라고 한다면 이것도 편파적이냐"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의사진행 발언 요청을 무시하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질의를 진행하려 하자 김 의원은 "위원장이 제 질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보좌진과 협의하라. (질의 방식과 관련해) 내 말이 틀리면 나중에 (시간을) 드리겠다"고 말했고 김 의원이 "그걸 왜 보좌진하고 (협의)합니까. 이 사람아"라며 고성을 질렀다.
40세인 김 의원이 58세인 김 위원장을 상대로 이 같은 발언을 하자 국민의힘 측도 '왜 막말을 하냐'고 항의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위원장에게 대놓고 '이 사람아'라는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을 강하게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모습을 취해야 정상적인 법사위의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김 의원에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의 신경전도 오갔는데 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의원은 이날 한동훈 장관을 향해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 의혹 수사 등에 대해 "검찰과 경찰, 감사원이 총출동된 전방위적인 국가적 사정체계, 특히 전임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검찰독재로 판단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냐"고 질문했다.
한 장관은 이에 "위원님께서는 지난 정부 초기에 적폐청산위원장이었다가 지금은 정치탄압위원장이지 않냐"며 "오히려 위원님께서 일관성이 없는 거 아닌가"라고 날선 답변을 했다.
한 장관의 발언은 전 정부의 '적폐 청산 위원장'이 범죄를 덮어달라고 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의 이같은 답변에 박 의원은 "전 정부 두들겨 패기다. 2016년 겨울과 2022년 봄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 역시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 간다"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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