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의도된 위선, 가증스러울 정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MBC PD수첩의 김건희 여사 대역 미고지 논란과 관련해 "거짓과 조작, 선동으로 시청자와 국민을 농락한 MBC는 이제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시청자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겠다던 MBC의 막장 거짓 비전에 대한민국 전체가 농락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지난 9일 MBC PD수첩은 광우병 선동질을 대물림하려는 듯 이번에도 김 여사 대역배우를 쓰면서 '대역 재연'이라는 사실을 자막으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방송심의 규정 위반임에도 마치 해당 직원의 작은 실수인 양 치부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북한식 기만술을 보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MBC노동조합(제3노조)에 따르면 고지 없이 대역 재연을 쓴 장면이 5곳에 이르고 동원된 배우들은 최소 6명이 넘는다"며 "대역배우의 연기를 마치 실제 그 인물인 둔갑시켜 시청자에게 인식의 왜곡을 일으키려는 MBC의 의도된 위선이 아닐 수 없다. 참 가증스럽다"고 비판했다.
"광우병 선동의 추억에 취해 천안함과 세월호 등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할 조작방송으로 국민들께 민폐를 끼쳤던 MBC는 여전히 대통령 발언 자막 조작에 이어 김 여사에 대한 대역배우 왜곡까지 전방위적으로 국민을 상대로 조작을 일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제는 MBC의 무모한 막장극을 끝내야 할 때"라면서 MBC가 구조적으로 해체되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했다.
PD수첩은 지난 11일 방영한 '논문저자 김건희' 편 일부 장면에 '재연'이라는 표기 없이 김 여사의 외모, 옷차림 등이 비슷한 대역을 등장시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대역배우가 등장한 화면에는 김 여사의 과거 사진과 '의혹', '표절' 등의 글자가 덧입혀졌다.
이에 MBC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사규상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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