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6.6% 감소…무역적자 24억달러
수출 16.6% 감소…무역적자 24억달러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09.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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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감소에 수출 16.6%↓·수입 10.9%↓…반도체 수출은 7.9%↑ 대중 무역수지는 흑자…올해 누적 무역적자 276억달러 '연간 최대'

 

9월 들어 10일까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까지 적자를 내면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2억4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추석 명절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이틀 적었다.

1∼10일 수출입 통계는 단기성으로 조업일수의 영향을 받는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0% 증가했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수출의 주요 버팀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한 바 있다.

석유제품도 11.7% 늘었다.

반면 승용차(-17.9%), 철강 제품(-36.4%), 무선통신기기(-23.8%), 자동차부품(-15.8%)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9% 줄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11.6%), 유럽연합(EU·-23.2%), 베트남(-11.4%) 등도 줄었다.

반면 말레이시아(19.6%) 등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6억8천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9% 감소했다. 일평균 수입액은 16.6%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원유(15.7%), 가스(92.3%), 승용차(5.8%)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반면 반도체(-18.1%), 석유제품(-33.5%), 석탄(-1.2%), 기계류(-23.4%), 반도체제조장비(-29.6%) 등은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2억8천600만달러), 가스(21억5천500만달러), 석탄(6억6천8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1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억3천800만달러)보다 31.7% 증가한 것이다.

수입국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48.8%), 베트남(0.9%), 말레이시아(29.6%)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중국(-24.2%), 미국(-27.8%), EU(-26.7%), 일본(-24.1%)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24억4천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억8천300만달러 적자)보다 커졌다.

올해 무역수지는 4월(-24억7천600만달러), 5월(-16억달러), 6월(-24억8천700만달러), 7월(-48억500만달러), 8월(-94억7천4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해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여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6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간 없었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8억9천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대중 무역수지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처음으로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75억5천100만달러다.

이미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1996년 기록(206억2천400만달러)을 넘어선 상황이다.

올해 무역적자를 기록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천700만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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