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01) 네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 한번 해보자!
[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01) 네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 한번 해보자!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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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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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다시 국민의힘 윤리위가 열린다. 당대표 이준석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내가 아는 한, 당에서 대표를 징계한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당대표 진퇴는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징계라는 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일 모레 징계가 결정되면 이준석만 죽는게 아니라 당도 큰 상처를 입을 것이다. 징계를 하지 않으면 당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이준석은 그 혼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당과 이준석 모두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 분명하다.

사태를 이 지경으로 끌고 온 것은 순전히 정치전략의 부재다. 대선과 지선을 끝낸 당은 새롭게 정비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마땅했다. 왜 그런 전략을 준비하고 실천하지 않았는가? 어정쩡한 현상유지에 머물다가 여기에 이르렀다. 나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이준석에게 말한다.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조각이라도 남아있다면, 지금 용퇴하는 결단을 내려달라. 그렇게 하는 것이 당도 살고 이준석도 사는 길이다. 정치는 온라인 게임이 아니다.

네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 한번 해보자! 이런 흥미를 북돋우는 게임이 아니다.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운명을 감당해야 하는 정치무대에서 게임을 즐기듯 하면 되겠는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남기기 전에 이준석이 결단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힘들게 정권교체를 이루어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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