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경제고통지수' 21년 만에 최고
고물가에 '경제고통지수' 21년 만에 최고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06.20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물가상승률 5.4%·실업률 3.0%…경제고통지수 8.4 김회재 의원 "고물가 취약 계층 지원 강화해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를 기록했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가늠하기 위해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지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 실업률은 3.0%였다.

고용지표가 계절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2001년 5월(9.0) 이후 최고치다.

이는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5.4% 가운데 가공식품·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2.86%포인트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7% 올라 2008년 7월(7.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5월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직접 일자리 사업 조기 집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계에 대한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와 국내 소비의 회복세가 이어지며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7%로 올려잡았다.

실업률은 작년(3.7%)보다 하락한 3.1%로 전망했다.

정부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경제고통지수는 7.8이 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7.9)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필수 소비 품목인 먹거리 가격의 상승은 서민층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가처분소득 가운데 식료품·외식비의 명목 지출이 차지한 비중은 42.2%로 5분위(13.2%) 및 전체 가구 평균(18.3%)보다 컸다.

김 의원은 "서민들의 삶은 고물가로 인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고물가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원자재 공급원 다변화 등 고물가의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낡은 낙수효과론에 기댄 부자 감세 일변도"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최기식 변호사 (前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