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선전선동하는 공자학원, "국내 대학에서 신속히 퇴출시켜야"
중국공산당 선전선동하는 공자학원, "국내 대학에서 신속히 퇴출시켜야"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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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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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원이 중국어 교육 시설이라기 보다는 중국의 이념과 중국공산당의 선전을 하는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논란이 거세다.

"국립대 6곳에 있는 中 '공자학원' 서구에선 퇴출, 실태조사라도 해야"

지난 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부산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국립대 6곳에 있는 중국 '공자학원'(孔子學院)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문화 보급기관이지만 그간 해외에서 체제 선전 등에 이용된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당시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국내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육이 주목적이지 정치적인 목적은 없다고 보고 있고, (정치적인) 개입이 있다면 문제를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추후 강원대학교에서 공자학원을 퇴출했다는 소식은 없었다.

중국이 전 세계에 자국의 체제 선전과 중국공산당 홍보를 위해 중국어 학원을 가장해 세운 공자학원은 세계 각지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스웨덴은 2020년 4월 이후 모든 자국내 공자학원을 퇴출시켰고 미국도 대부분의 공자학원을 대학교에서 퇴출시키고 있는 중이다.

독일에서도 중국 공자학원에 대한 손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독일 교육부가 독일 내 19곳의 공자학원을 폐쇄하도록 종용했다는 소문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공자학원은 중국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160여 개국에 500여 개가 세워졌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예전부터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왔으며, 급기야 속속 퇴출되고 있는 분위기다. 

조 의원은 "국내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와 인천대, 충남대와 충북대, 안동대, 제주대 등 6개 국립대학교에 공자학원이 있다"며 "일본처럼 최소한 실태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육이 주목적이지 정치적인 목적은 없다고 보고 있고, (정치적인) 개입이 있다면 문제를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퇴출해도 모자랄 판에 공자학원 홍보에 열을 올리는 대학들도 있어

호남대는 언론사를 동원해 공자학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동대와 청주대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공자학원에 대한 기사를 내고 있다. 

특히 호남대는 같은 내용의 기사를 중저가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 유료로 보도자료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사례 

메르켈은 재임시절 “공자학원이 관할하고 있는 독일 내의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재평가하라”고 요구하고 “19개의 공자학원이 독일 교육기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염려해야 할 시점이다. 각 학교는 공자학원과의 협력 사안과 세부 내역을 다시 살펴보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의 영향력을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각 대학 지도부에 조언했다고 주간지 슈피겔지의 보도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독일 교육 당국은 전국 20개 대학에 설치된 공자학원에 대해 중국어 수업 이외의 기타 추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시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을 비롯한 스웨덴, 미국, 호주 등의 공자학원 내에서 스터디그룹이나 독서회, 각종 문화행사 등을 추가로 개최하지 말 것을 종용한 점과 특히 이들 사적 모임과 행사가 정치색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적 모임을 자제하라는 의견이 전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지난 2020년 미국 내 공자학원을 ‘외국정부대행기관’으로 지정하고 퇴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독일 함부르크 대학 역시 공자학원과의 협약을 최종 종료했다. 

중국어 교육 보다는 중국공산당의 우월성을 전파하기에 급급한 국내 대학 중에서 공자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바뀌는 윤석열 정부가 어떤 지침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중국 공자학원의 국내 퇴출을 요구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국내 공자학원의 폐해에 대해서도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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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혜 2022-04-20 04:45:36 (124.49.***.***)
공자학원 설치에 연관된 자들은 모두 중국에서 돈을 받아 먹은 친중매국노. 재산몰수가 정답.
정의를향해 2022-04-20 09:38:50 (121.136.***.***)
우리사회에 암같이 퍼지고 있는 이런 공산당 단체들은 즉각 폐쇄해야한다. 친중정책을 폈던 문정권과 민주당 정권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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