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中 코로나 봉쇄 지속에 하락
[뉴욕유가] 中 코로나 봉쇄 지속에 하락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2.04.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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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지역별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7달러(4%)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ICE 선물 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4.30달러(4.2%) 하락한 배럴당 9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3월 초 WTI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주요 경제 도시인 상하이의 봉쇄를 단행하면서 유가가 추가로 하락했다.

현재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2월 23일 기록한 각각 배럴당 92.10달러, 94.05달러에 근접했다.

상하이가 이날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해제하고 구역별 봉쇄로 전환했으나 여전히 도시의 절반 이상이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경제적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봉쇄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의 증가와 봉쇄 조치의 강화는 중국 원유 수요에 추가적인 하강 위험을 가한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정제 상품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내수의 약세로 정제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출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럽연합(EU)에 러시아에 대한 현행 제재나 혹은 잠재적 제재가 최악의 공급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은 유가의 하단을 지지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EU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대러시아 제재는 최악의 공급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며 원유시장이 제재에 따른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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