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 이양은 권력의 파워게임이 아니다"라며 "조속히 성사되었어야 할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이 20여일 가까이 미뤄진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늦게라도 만남이 성사되어서 다행"이라며 "막중한 국정운영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인수위의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민생 경제와 국방 안보에 한 치의 공백이 생겨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불안한 국민의 마음을 잘 다잡아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윤 당선인이 그제 문 정부에서 잘한 것은 이어가겠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대선인 만큼 국민을 생각했다면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은 더욱 서둘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늦었지만 두 분 만남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보다 더 시급한 민생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잇는 화합의 신호탄이 되길 희망한다"며 "(특히) 2차 추경과 관련해 윤 당선인 인수위는 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좀 허심탄회하게 두 분이 이야기하실 필요가 있다"며 "기존에는 제가 봤을 때 허심탄회한 대화보다는 어떤 안건들을 놓고 마치 협상하듯이 자꾸 자리를 만들려고 했던 흐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건영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당선인 측이나 국민의힘에서 오늘 만찬을 마치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서 협상하고 결과물을 내놓는 영수회담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며 "그런 자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아마도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이어달리기 바통을 제대로 잘 전달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의 회동은) 만시지탄이 있다"면서도 "두 분이 만나서 여러 가지 문제들 좀 잘 풀었으면 좋겠고 뭐 필요하다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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