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文·尹 회동 불발, 점령군 행세 때문…무례함 있었다"
윤호중 "文·尹 회동 불발, 점령군 행세 때문…무례함 있었다"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03.17 14: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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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오찬 회동 무산과 관련, "대단히 무례가 있었고, 점령군 행세하는 모습 때문에 불발된 것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사전에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선인 측의 대단한 무례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들어가기도 전에 여론몰이로 사면을 압박하는 모양새였고, 모든 인사를 중지하고 당선인과 협의해서 하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대한 명백한 침해다. 일방통행식 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도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때 수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임기를 마치겠다고 말한 것을 당선인 측에서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라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산하기관 임원의 잔여 임기를 조사한 것 가지고도 구속기소를 했던 양반이 인사권 침해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에 넘기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검찰을 국정원이나 안기부처럼 이용하겠다는 것"이라며 "검찰에서 존안 자료와 인사 관련 대통령 보고자료 등을 일상적으로 수집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로 용산 국방부 청사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방·안보에 커다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합참, 경비부대, 사이버사령부 등 보안시설을 아무 데나 계획 없이 빨리 빼라고 하는 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꼭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가야겠느냐"며 "일설에는 풍수가의 자문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당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자신의 사퇴를 건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더미래의 일치된 의견은 아니다"라며 "더미래에서 그런 의견을 가진 의원도 오늘 재선의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충분히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혁신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하는 것인데, 일부 타당하다고 본다"면서도 "지방선거 준비와 당의 쇄신을 동시에 하면서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한 각종 협상과 인사청문회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당 지도부가 (비대위원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자칫 계파 갈등으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저희 당이 계파경쟁이 표면에 많이 안 드러나 있는 당"이라며 "실제로 계파라고 할 만한 그룹이 있는 것도 아니고, 더미래의 경우도 일종의 정책 그룹으로 계파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의 절반을 20·30세대로 채우고 박지현 공동위원장을 선임한 것을 부각한 뒤 "젊은 당원들이 일주일간 12만명 정도 들어왔다. 이들이 당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지방선거나 공직 선출에서 기회의 문을 많이 열어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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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22-03-17 17:48:31 (221.154.***.***)
나라파탄내고 민생파탄내고 중공바이러스와 살인백신으로 국민들 살인까지 했으면 사죄하고 감옥이나 갈것이지 가는마당까지 오만방자한 후안후안무치 짐승보다 못한 것들일세.
한승기 2022-03-17 15:27:29 (112.162.***.***)
언제까지 대통령 행세 할건지 두고보자!
썩을넘아
얼마 안남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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