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뷰] 신재무 인에코 대표, ‘천연 건축자재로 안전한 환경 만든다’
[기업 인터뷰] 신재무 인에코 대표, ‘천연 건축자재로 안전한 환경 만든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02.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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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청이나 세계 보건기구에서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10대 과제로 건축자재의 유해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 그만큼 위험한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공간을 조성하는 건 피하지 못할 시대의 과제가 됐다.

신재무 인에코 대표에게 있어 이러한 과제는 딸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이다. 이제는 내 딸뿐만 아니라 인류 모두를 위한 안전한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어떠한 제품이 개발됐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인에코 김일환 대표 

딸을 위해 시작한 일, 인류 모두에게 도움 돼

신 대표가 건축자재의 유해성에 대한 인지를 한 건 상당 기간 오래됐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주체가 자신이 될지는 몰랐다. 그저 해결해야 한다는 수준에 머물렀을 뿐 본격적으로 달려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생각을 바꿔준 것은 딸의 아토피 피부 때문이다. 건축 자재에서 나오는 유해 성분으로 인해 지속해서 고통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개발을 시작하고 2년여 만에 실험 데이터를 표준화, 원천 기술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사업에 나서게 됐다.

처음에는 막막한 그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환경에 관한 기사를 보고 개발을 꾸준하게 기획하게 됐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게 바로 천연물질을 이용한 건축 자재다.

천연물질, 건축자재 상품으로 재탄생해

현재 인에코에서 개발한 제품은 아이에코 블록, 키네코 블록, 아이에코 스마트 라이팅 블록으로 나뉜다.

아이에코 블록은 천연물질만을 구성해 고온의 소성 작업이 없어 유해 물질에 안전한 저탄소 제품이다.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기능성을 통해 공간의 유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더불어 건축자재로서 특징을 갖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연출하고 있는 기능성 친환경 실내 마감재다.

키네코 블록은 아이에코 블록의 기능을 동일하게 수행해 성장기 청소년의 심적 안정과 창의력 성장에 도움을 주는 디자인을 구축하고 있다.

인에코 김일환 대표

아이에코 스마트 라이팅 블록은 앞선 두 가지 블록의 기능성을 공간의 유해 환경을 개선으로 융합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IoT, LED 기술로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사용자에게 알리고 유해 환경 요소 과다 시 LED 및 모바일을 통해 경고를 보내 더욱 안전한 공간 환경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타 IoT 기기와 연동해 실내 공간의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제품을 상품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인에코는 큰 노력을 쏟았다. 아이에코와 키네코 블록은 천연물질만으로 제작되는 만큼 상품성을 갖추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실내 공간 내 습도 조절은 물론 유해물질 정화, 악취 제거의 기능으로 공간의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유해 환경 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라돈 등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 불연등급의 내화성으로 화염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아이에코 스마트 라이팅 블록은 기존 상품과 IoT, LED 기술을 연동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 질 체크는 물론 정보제공, 평소 간접조명으로 심미성을 향상하고 유해 환경 요소 증가 시 LED 및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거자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해소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외부 서버를 활용해 사용자 ID 관리로 보안을 설정하고 외부에서도 실시간 환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귀가 시에는 미리 실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 쾌적한 공간 환경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종합 기능성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고파

물론 이러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사업화 초기 1년 만에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기술 개발 및 제품 개선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 보니 사실상 자금 확보가 어려워 난항을 겪었다.

특히 기존에 R&D 수행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정부 기술개발 사업 진행을 위한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지원사업을 통해 경비 비율을 줄이고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자금난을 해소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연구원을 찾아가 기술 관련 자문하는 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덕분에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의 형태로 R&D를 수행해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건축자재가 아무리 친환경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부착하는데 쓰는 접착제 등으로부터 많은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기능성으로 넘어가야 하는 만큼 종합 기능성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창업지원센터는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도움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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