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료진 소견에 따르면 이날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달 퇴원 시점이 또다시 늦춰졌다.

박 전 대통령의 정확한 퇴원 시점에 대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방침상 등록된 보호자 외엔 입원 환자의 면회가 불가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측근인 유 변호사만 병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까지 매년 생일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구치소 앞에 모여 생일 케이크를 마련해놓고 축하 노래를 불렀는 데 올해도 삼성서울 병원 근처에 모여 자체적으로 박 전 대통령 생일 축하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하는 시점에 맞춰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오는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데 일각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께 퇴원한다면, 박 전 대통령의 육성 발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편, 박 전 대통 검찰이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을 압류해 미납 추징금과 벌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기면서,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머물 공간이 없는 상태로 퇴원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근의 단독 주택에서 머무르면서 병원을 오가며 치료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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