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근혜 사전투표 가짜뉴스 의혹 "사진도 없이 믿으라고?"
[단독]박근혜 사전투표 가짜뉴스 의혹 "사진도 없이 믿으라고?"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3.05 13:3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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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에서 '남색' 옷은 왜 강조? "사진도 없는 기사를 누가 믿나?"
"언론사 신뢰도 이미 바닥. 일사분란하게 베껴쓰기 혈안"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가짜뉴스로 선거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5일, 일부 언론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경 남색 옷을 입고 사전투표를 했다는 기사를 올린 가운데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라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민들은 "언론사가 단 한장의 사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박 전 대통령이 남색 옷을 입고 사전투표를 했다고 하면 누가 믿느냐?" 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사전투표를 한 사진을 공개하기 전 까지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30개 이상의 주요 언론에서 똑같은 내용으로 보도된 이번 기사에는 실제 박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사진은 없고, 과거 파랑색 외투 또는 파랑색이 들어간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끄집어 내서 참고자료로 기사에 삽입하고 있다.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사전투표 관련 기사에서 실제 사진 없이, 박 전 대통령이 남색 외투를 입었다고 옷 색깔 부터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두문불출하던 박 전 대통령의 외출이라는 사안의 중요성을 볼 때 언론사 기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현장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엉뚱한 사진만 올려놓은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기사의 신뢰도를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남색은 흔히 민주당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실제 사진이 없이 기사의 제목에 언급하는 것은 해당 언론사의 선거개입 의혹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더팩트 라는 매체는 제목에 '남색 외투'를 입었다고 아예 제목에 적시하고 있다. 이를 받아 쓴 나머지 언론사들도 박 전 대통령의 사전투표를 전하는 기사를 올리면서 모든 언론사에서 일제히 파랑 색 옷을 입은 과거 사진 또는 파랑색이 들어간 환자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있다.  

역시 어느 언론사에도 박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오늘 현장 사진은 없다.  

때문에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했는지, 아니면 거짓으로 지어낸 가짜뉴스인지 독자들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들 기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파랑색 옷에 집착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수십개 언론사들이 자신들이 취재한 것도 아닌 기사에 대해,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것 처럼 일사분란하게 파란 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는 점은 상당히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연상시키는 남색 옷을 입었다고 함으로써, 마치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암시를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언론사들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시민들은 최근 수개월 째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사진이 어떠한 언론사에도 노출되지 않는 점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사전투표장에 나올 정도라면, 분명히 사진 한장이라도 찍혔을 텐데, 오늘 보도된 어떤 언론 기사 어디에도 박 전 대통령의 실제 사진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제목에 "남색 옷"을 입었다는 불필요한 워딩을 첨가하거나, 모든 기사에 일사분란하게 남색 옷을 입은 과거 사진을 첨부하는 행태는 기사의 신뢰성은 더욱 떨어지게 하고 있다. 

이들 언론사는 한결같이 박 전 대통령이 파랑색 옷을 입은 과거 사진을 올려놓고는 작은 글씨로 '해당사진은 과거사진'이라고 설명을 적어놓고 있다. 이는 기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수법이다. 

복수의 언론 전문가들은 "특정 세력이 민주당에 유리한 여론조성을 위해 언론사에 가짜뉴스를 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사진이 없는 기사는 믿을 수 없다." 라고 일축하면서 "해당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와 기자들의 명단을 적어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련 기사들의 댓글에는 아니나 다를까 댓글부대로 보이는 댓글 알바들이 기사 내용 중의 '남색 외투'를 언급하면서 민주당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어 "짜고 치는 고스돕을 연상된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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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king 2022-03-07 15:40:09 (203.221.***.***)
정말 너무 이상해요... 어찌 투표당일 사진 한 장이 없는 것인지??
평경장 2022-03-05 21:51:35 (1.225.***.***)
아수라발발타..
혼을 담은 구라로구나
ㅇㅇ 2022-03-05 15:30:08 (112.169.***.***)
기사도 근황 사진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어 납득 못하겠지만 연관없는 다른 기사마다 달리는 일반 댓글들도 남색 외투를 입었다며 봤다는 식으로 댓글이 달리는... 그래서 더더욱 의구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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