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3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하여 "연일 확진자 수가 7천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총체적 실패다.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윤 후보는 연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강원도 선대위 발족식에서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천명에 다다르고 최근 두 달간 1천명 이상 숨졌다면서 "50조원의 돈을 썼지만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며 현 정부를 "무능한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도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이게 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대처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밀어붙인 위드 코로나 때문"이라며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이며 응급실은 아예 아수라장이다. 의료 붕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그렇게 자화자찬하던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은 어디로 갔나"라며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는 항상 한 박자 늦었다.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샷 실기,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의 잘못인데도 마치 국민이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코로나19가 잡히지 않는 것처럼 국민 탓으로 일관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윤 후보는 "잘못해 놓고도 대통령을 비롯해서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왜 일은 정부가 저지르고 희생은 국민이 치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를 향해 "제발 전문가 말을 경청하라.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중심으로 방역 행정을 하고, 제발 정치적 고려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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