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상승 1.5도로 묶어도 최빈국엔 타격…GDP 33% 증발"
"기온상승 1.5도로 묶어도 최빈국엔 타격…GDP 33% 증발"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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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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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홍수 등 자연재해 때문에 후진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Christian Aid)는 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9도 오른다면 최빈국 65개국의 평균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까지 20%, 2100년까지는 64% 하락할 수 있다.

2014년 파리 협약에서 합의된 것처럼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맞춘다고 하더라도 이들 국가의 GDP는 2050년까지 13% 떨어지고 금세기 말까지는 33%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까지 지구 평균 지표면 온도는 19세기 후반에 비해 1.1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지구의 3분의 1 이상 국가는 온난화가 촉발한 더위와 가뭄, 홍수, 폭풍 등으로 인해 경제가 피폐해지지 않으려면 주거 개선 등의 도움을 시급히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필자인 독일 훔볼트대학 마리나 안드레예비치 교수는 "남반부 국가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은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다"라며 "이들 국가가 더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게 하는 데에는 우리의 정책 결정이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10개국 중 8개국은 아프리카에, 2개국은 남미에 있다.

이들 10개국의 GDP는 현재의 기후 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70% 줄어들고, 설사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맞춘다고 해도 40%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는 아프리카 수단이다.

수단은 이미 올해 9월 폭우와 홍수로 인해 30만명이 피해를 본 바 있다.

보고서는 섬나라들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국가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폭풍 해일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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