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어바웃풋 대표 김민경, “토종재료로 손발톱 화장품 국산화 이룬다"
[스타트업 인터뷰] 어바웃풋 대표 김민경, “토종재료로 손발톱 화장품 국산화 이룬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1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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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피부 개선을 위한 화장품은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문제성 손발톱관리를 위해서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지만 규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어바웃풋 김민경 대표는 이러한 문제성 손발톱 관리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해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특히 손발톱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자가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품에 대한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제는 집을 넘어 다양한 케어샵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어바웃풋 김민경 대표

문제성 손발톱 피부, ‘오랜 기간 관리해야 하지만 현실은’

김민경 대표는 오랫동안 문제성 손발톱 관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이로 인한 고통을 겪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하지만 오랜 기간 관리해야 하지만 적합한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 해외 제품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는 “건강한 발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스스로 돌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야 하지만 국내 시장은 해외 제품이 대부분이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어바웃풋은 국내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연구논문 등을 통해 확인한 여러 원료는 해외 제품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홈 에스테틱을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했다.

해외 제품의 경우 국제 특허를 통해 우리나라에 진출하다 보니 국내 수입 대리점을 통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대도 만만치 않을 분만 아니라 문제성 손발톱 피부도 우리나라 사람의 맞춤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맞지 않는 사람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우리나라 토종 재료를 활용해 해외 제품을 대체하고 우리나라 사람에게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성공한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봤다.

해외 제품 대체, 난이도 높은 미션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김 대표는 “발 관리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재료를 찾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며 “이 과정에서 화장품 연구원, 한의사, 약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구체적으로 자문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왕 국내 기술로 대체해야 한다면 토종 재료를 사용하기로 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물론 친환경 토종 소재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한몫했다.

이렇게 선택하게 된 것이 마치현, 감초, 황백 추출물이다. 항균, 항염 및 피부 진정 등에 도움이 되는 원료로 손발톱 피부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 논문을 근거로 하고 한의사와 함께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효과와 효능을 명백하게 확인한 후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든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네일 케어 솔루션 마치현 풋 트러블 케어다.

이 제품은 토종 약초를 이용해 개발해 해외 제품을 대체한다. 또한 무좀이나 피부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화장품이다. 저마다 다른 손발톱 피부 상태를 고려해 비대면 솔루션을 이용한 실시간 상담으로 맞춤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어바웃풋 김민경 대표

네일샵 등으로 유통 시장 확보해

이 제품은 집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시장 확보를 위해 네일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네일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손발톱 피부 케어 시장은 500억 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5% 정도로 매년 확장하는 추세다.

따라서 네일샵 유통 시장에 접근해 시장 확보에 나가겠다는 게 어바웃풋의 생각이다. 김 팀장은 “네일샵을 운영하는 점주나, 중간 유통망, 홈 에스테틱을 생각하는 소비자,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가 주요 타깃이다”며 “해외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문제성 손발 관리 제품을 수입산에 의존해야 했던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자연 유래 성분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매년 꾸준하게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추세다.

어바웃풋은 단순히 시장 확보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국내산 원료를 이용해 수입 제품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객관적, 효율적인 소비자 DB를 구축해 고객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으로 점차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발을 관리한다는 것이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잊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은 예비창업자와 창업자가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무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사업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난항을 분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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