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탄두 3천750개…보유량 냉전시대 이후 최저
미, 핵탄두 3천750개…보유량 냉전시대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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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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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달 말 현재 보유한 핵탄두가 3천750개로 사상 최저를 보였다고 AP,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이날 발표한 데 따르면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지난달 30일 기준 3천750개로, 냉전 시대였던 1967년 3만1천255개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저로 내려온 것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5개, 2017년보다 72개가 각각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미 국무부가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한 것은 3년여 만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와 군축 협상 재개에 시동을 걸려는 시점이기도 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국제 군사 협정에서 줄줄이 탈퇴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재가입을 타진 중이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에서 "미국의 핵 보유량에 대한 투명도를 높이는 것은 핵확산 방지 및 감축 노력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핵탄두 보유량(2017년 기준)을 공개한 것을 마지막으로 임기 내내 비공개를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이란 핵합의,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 및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 등에서도 줄줄이 발을 뺐다.

뒤를 이어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뒤집고 뉴 스타트 연장을 제안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했다.

뉴 스타트는 지난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협정으로,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이하로 줄이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미·러 외교관들은 지난주 제네바에서 비공개 실무 회담을 열고 뉴 스타트 연장,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의 세부안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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