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6개월 연속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신항과 북항 9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179만7천81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작년 8월 171만2천214TEU보다 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77만8천322TEU로 작년 8월 74만3천206TEU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작년 같은 달 96만9천8TEU보다 5.2% 늘어난 101만9천494TEU로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천487만39TEU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1천412만1천460TEU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중국의 주요 환적항인 상하이항과 링보항의 화물 적체로 환적 화물의 부산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전체 수출입 화물과 환적 화물 처리 물량이 작년보다 각각 2.3%와 4.2% 증가하며 역대 최다인 2천27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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