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3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경기도와 인천시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115.8%와 123.7%로 월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각각 4.7%포인트, 5.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치솟자 경기·인천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미치고 저평가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117.1%)도 전달보다 무려 1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 6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19.0%)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서울 8.3명, 인천 9.6명, 경기 11.7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감정가 100% 아래에서 낙찰된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경기·인천에 교통 호재가 있고 주거 환경이 좋은 물건은 감정가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 낙찰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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