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정영채 판사는 애초 오는 19일 예정됐던 이 부회장의 첫 재판을 다음 달 7일로 변경했다. 이는 최근 새로 선임된 변호인이 공판 기일 변경을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6월 벌금 5천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후 이 부회장의 추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해온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겼고, 이에 검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 가능성이 있다며 정식 공판을 열어달라고 신청했다.
법원은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정식 공판에 회부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 송우철(59·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변호인단을 새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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