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아닌 건 아니지 않나요"
박용진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아닌 건 아니지 않나요"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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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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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가석방심사위의 가석방 적격 심사가 열린 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돼선 안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계를 살펴보니 지난 10년 동안 형기 80%를 안 채우고 가석방된 비율이 0.3%에 불과했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되면 0.1%에 해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마저도 가석방 심사 기준이 형기 70%를 채운 거였는데 최근에 기준이 60%로 바뀌었다"며 "우리 교정 당국이 이례적인 결정을 하지 않길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정치인이라면 국민 70%가 사면이든 가석방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면 불리한 발언이 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그래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하지 않냐"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에겐 '화가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국정농단 사범인 이재용 부회장을 절대 사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다른 후보들을 압박했다"며 "이 지사에게 왜 태도가 바뀌었는지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 1·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의 네거티브 공방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두 후보 간 최근 벌어진 조폭 관련 논란은 단순 지지자가 아닌 공보 담당자와 대변인이 일으킨 것"이라며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면 언제 또 무슨 문제를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대변인과 공보단장을 문책하시든가 후보가 직접 사과하는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거티브 공방의 최대 피해자는 3위 후보 박용진"이라며 "불안한 이재명과 그저 그런 이낙연 후보의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네거티브 공방 때문에 애써 마련한 정책과 대한민국 비전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홍성에 있는 김좌진 장군 사당·생가를 다녀온 박 의원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 유공자와 유족의 명예와 인권을 보호하는 관련 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많이 배출한 충남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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