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그려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쥴리 벽화'가 강남에 재등장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벽면에 등장해 숱한 논란을 낳았던 ‘쥴리 벽화’가 서울 도심에 재등장했다. 한 시민이 강남 한복판에 벽화가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다.
어제(6일)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 앞에서 '쥴리 벽화'가 담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A씨는 시위 현장에서 "헌법적 가치인 국민의 알 권리를 표현하기 위해 벽화를 손에 들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인 김건희씨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있는데, 후보자 자체와 그 가족에 대한 검증을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팻말에는 A씨가 들고 나온 피켓은 ‘쥴리 벽화’로 불리는 그림 2개로 각각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과 ‘쥴리의 범죄를 밝혀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쥴리 벽화'는 정치권과 일부 유튜버들 사이에서 과거 김건희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가명으로 일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그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30일 공개된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가 막힌 얘기"라면서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다. 쥴리할 시간도 이유도 없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한편 당시 현장에 A씨 외에 다른 시위 참여자는 없었고, 윤 전 총장 지지자들도 따로 모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과 직원 1명을 현장에 파견했고 A씨는 오후 5시쯤까지 1시간가량 시위를 벌인 뒤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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