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통령 아들엔 통 큰 지원...소상공인은 900만원이 공정과 정의?"
김기현 "대통령 아들엔 통 큰 지원...소상공인은 900만원이 공정과 정의?"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7.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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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혜 원내대변인, 김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지원금 대상에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 아들 한 사람에게는 6,900만 원의 통 큰 지원을 하면서 자영업자는 최저 임금도 못 미치는 지원을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 보상 방침을 겨냥해 "이게 문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정의인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지금 자영업자의 절망과 고통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그런데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손실 보상금을 900만 원밖에 못 주겠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지난달 18일 문예위 지원 사업에서 6,900만 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 (그런데) 자영업자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지원을 하는 게 공정과 정의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를 대신해 말씀드린다.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코로나19 4단계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 보상이 추가 경정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문 씨는 문예위 지원금 선정 의혹에 대해 "제가 지원금 대상에 선정되면 공개 검증될 거란 것은 피감 기관인 문예위의 담당자들도 당연히 예상했을 것"이라며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심사 면접에서 '문준용입니다'라고 밝힌 것이 특혜로 이어졌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름 말하는 게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가족을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라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소급적용이 빠진 반쪽짜리 손실보상법을 밀어붙여 1년간 자영업자 고통을 외면하더니, 그것도 모자라 집회·시위 자유도 가로막는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4단계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1인 차량시위'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은 서울 시내 20여곳에 검문소를 세워 차량시위 원천 봉쇄했다"며 "지난 3일 민주노총이 주말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8천여명 운집할 땐 길을 열어주더니, 유독 자영업자는 가혹하게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지팡이가 돼야 할 경찰이 민노총 지팡이 역할을 하더니, 국민에 대해선 지팡이가 되기는커녕 탄압의 방망이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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