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모 주범' 비트코인 채굴업체, 원전·신재생에 손뻗쳐
'전력소모 주범' 비트코인 채굴업체, 원전·신재생에 손뻗쳐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7.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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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이 막대한 전력 소모로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비판과 이에 따른 중국 등의 채굴 금지 조치가 이어지자 채굴업자들이 원전과 청정에너지로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원전 스타트업 오클로(Oklo)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컴퍼스 마이닝(Compass Mining)과 20년간의 전력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클로가 소형 원자로에서 생산할 전력을 컴퍼스 마이닝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오클로는 "파트너십 초기 단계에서는 컴퍼스 마이닝에 최소 15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클로는 회사 인력이 22명에 불과한 원전 스타트업으로 초소형 차세대 원자력 발전을 무인으로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핵폐기 물질을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오클로의 초소형 원전 계획은 미 원전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해 실제 발전과 컴퍼스 마인닝에 대한 전력 공급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클로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는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심사에는 최대 3년까지 걸릴 수 있다.

오클로의 제이컵 드윗 최고경영자(CEO)는 컴퍼스 마이닝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가로 채굴된 비트코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정에너지 생산업체인 에너지 하버(Energy Harbor)도 스탠더드 파워(Standard Power)의 비트코인 채굴센터에 전력을 제공하기로 5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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